1984년 처음으로 바위그림에 대한 내용이 보고서를 통해 총 191점의 형상이 소개되었고, 이후 1998년 탁본내용을 분석하여 25점의 형상이 추가로 소개되었다. 그리고 2000년 울산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바위그림의 보존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자료채록의 일환으로 실측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모두 296점의 형상이 보고되었다.
바위그림의 내용은 동물상이 193점으로 고래, 사슴, 돼지, 거북, 조류, 어류 등으로 분류되며, 인물상은 총 14점으로 전신모습이 12점, 얼굴모습이 2점이다. 도구상은 배(船) 5점, 울타리(柵) 2점, 그물(漁網) 2점, 무기류(武器類) 1점 등과 문양이 알 수 없는 것이 총 78점이다.
다양한 종류의 고래와 함께 동물류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수렵(狩獵)과 어로(漁撈) 활동을 묘사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울타리가 표현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가축(家畜)을 사육했음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는 수법은 면쪼으기와 선쪼으기 수법 두 가지를 혼용하고 있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