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수입고철, 러시아산 수입가격 연중 최고치 경신

공유
0

수입고철, 러시아산 수입가격 연중 최고치 경신

러시아산 고철 수입가격 2주사이 톤당 27달러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제강사의 수입고철 성약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산 고철 수입가격이 급등한대 이어 러시아산 고철 수입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은 러시아산 고철 구매 희망가격을 3A기준 톤당 345~350달러(CFR) 수준에 성약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주 동국제강은 톤당 344달러에 비드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비드가격을 기준으로 러시아산 고철 수입가격은 전주대비 톤당 15달러 상승했다. 2주간 톤당 27달러의 상승을 기록했다.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한편, 러시아산 고철 수입가격은 일본산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번 주 현대제철이 제시한 일본산 H2등급 비드가격(FOB 34,000엔)을 달러 도착도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334달러 수준이다. 러시아산 3A등급이 일본산 H2대비 +10달러로 계산됨에 따라 비드가격 344달러는 정상 가격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10월부터 현대제철은 H2등급과 HS등급 가격차를 톤당 2,500엔에서 3,000엔으로 확대했다. 고급 고철의 구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이번 주 현대제철이 제시한 일본산 HS등급 비드가격(FOB 37,000엔)을 달러 도착도로 환산하면 톤당 360달러 수준이다.

러시아산 중량 고철과 일본산 중량 고철의 품질 차이가 있겠지만 표면상으로 러시아산 고철이 톤당 16달러나 낮게 제시되고 있다.
수입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산 고철 가격의 기준을 정확히 어디에 맞출지는 시황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고철시장이 상승장인 것을 감안하면 러시아산 고철 수입가격이 일본산과 비교 시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현대제철은 미국 대형모선 고철을 HMS No.1기준 톤당 347달러(cfr)에 계약했다. 러시아산의 저평가 논란 속에 미국산 고철은 더 낮은 가격에 계약이 체결됐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