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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사] LG전자, 확고한 성과주의… 현장 인력 대거 선발·발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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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사] LG전자, 확고한 성과주의… 현장 인력 대거 선발·발탁(종합)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왼쪽부터)과 권순황 B2B사업본부장 사장,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왼쪽부터)과 권순황 B2B사업본부장 사장,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LG전자가 30일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날 인사는 ‘성과주의’와 ‘신상필벌’로 정리된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현장 중심의 인력을 대거 선발 및 발탁했다.

LG전자는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TV와 에어컨 등 주요 제품의 판매호조로 호실적 바람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HE·H&A사업본부는 신상을 받았다. 승진자도 대거 배출했다.
◇ 역대 최대 규모 ‘승진잔치’

LG전자는 30일 이사회를 통해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확정했다. ▲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 등 총 67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역대 최대규모다.

LG전자의 올해 인사는 성과주의에 바탕된 ‘승진잔치’로 정리된다. 승진자 중에는 여성 3명과 외국인 1명이 눈에 띈다. 올해 여성 임원 승진자 규모는 역대 인사 중에서 가장 많다.

올해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권봉석 HE사업부장 사장 ▲권순황 B2B사업본부장 사장 ▲박일평 CTO 겸 SW센터장 등 3명이다.

이 중 권봉석 사장은 지난 1987년 입사 후 ㈜LG 시너지팀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HE사업본부를 맡고 있다.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올해 사상 최대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사장 승진자는 류재철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등 8명이다. 류재철 부사장은 트윈워시와 스타일러, 코드제로 A9 등 시장선도 제품의 판매확대를 통해 사업성과를 인정 받아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와 상무 승진자는 각각 16명, 40명 등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여성 승진자 3명이다.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류혜정 상무는 LG전자의 첫 여성 전무로 승진했다. 노숙희 미국법인 HA신사업PM과 최희원 CTO부문 SW개발Task리더는 각각 상무로 선임됐다.

MC사업본부는 수장이 교체됐다. 그간 MC사업본부의 키를 쥐고 있던 조준호 사장은 LG인화개발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바통은 황정한 부사장이 받는다. 황 부사장은 MC사업본부장 겸 융복합사업개발센터장을 맡는다.

◇ LG전자, 미래 준비 위한 조직 개편


LG전자는 시장선도를 지속하고 조직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B2B와 융복합 사업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G전자는 B2B 사업 강화와 유관 조직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B2B부문 ▲ID사업부 ▲에너지사업센터 등을 통합해 B2B사업본부를 신설한다. B2B사업본부장은 ID사업부장을 맡았던 권순황 사장이 맡는다. 사업본부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난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도 신설된다. 이 센터는 스마트폰과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는 동시에 인공지능과 IoT 등 융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담당한다. 이 센터는 조성진 부회장 직속으로 운영되며 센터장은 황정환 신임 MC사업본부장이 겸임한다.

기존 이노베이션사업센터는 뉴비즈니스센터로 개편되면서 융복합사업개발센터와 함께 미래사업을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

LG전자는 CTO 부문 컨버전스센터 산하에 카메라선행연구소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및 자동차 부품의 카메라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만들 방침이다.

해외사업 운영구조도 개선한다. LG전자는 글로벌마케팅부문 산하에 있던 지역대표와 해외판매법인을 CEO 직속으로 운영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법인의 경우 한국영업의 성공 DNA를 접목시키기 위해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이관한다”며 “5개 지역 권역으로 구분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