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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더원과 개그맨 이승환이 중국 '칭다오'를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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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더원과 개그맨 이승환이 중국 '칭다오'를 찾은 이유?

가수 더원과 개그맨 이승환이 중국 청도에서 M2 지퍼마스크팩 런칭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가수 더원과 개그맨 이승환이 중국 청도에서 M2 지퍼마스크팩 런칭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수 더원과 개그맨 이승환씨가 중국 청도에서 본격적인 민간외교를 펼쳐 주목받고 있다.

한중간 사드문제로 인한 갈등 분위기를 한국 연예인들이 직접 나서 민간 외교를 자처하고 나선 셈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을 앞두고 한국 연예인들의 문화·경제 분야를 접목한 민간 외교가 본격화 되고 있어 사드 갈등을 해소하고 경제적 동반자로 다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월 1일(금) 중국 칭다오 SPG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M2 지퍼마스크팩’ 중국 런칭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수 더원과 개그맨 이승환씨가 직접 참여했다.

더원은 탁월한 가창력 뿐만 아니라 천진 폭발 사건 당시 헌혈과 봉사활동 등으로 200만여명의 열혈 중국 팬클럽을 보유하고 있다.

가수 더원은 중국어 버전의 신곡 "바로 당신입니다"를 이날 런칭 행사에서 처음 발표했으며 직접 중국어로 노래를 불러 중국팬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개그맨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국제난민구호기금 W재단 위원장으로 활약 중인 개그맨 이승환은 직접 사회를 보면서 흥을 돋구웠다.

특히 M2 마스크팩 제품 런칭 행사에 주 칭다오 대한민국 이수존 총영사와 한국 연예제작자협회 진덕중 부회장이 참석해 경제·문화 외교의 장으로 이끌었다.
이밖에 중국 소호·텐센트·중국기업망·소비일보망 등 20여개의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수존 칭다오 총영사가 한국 정부를 대표해 한중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는 축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이수존 칭다오 총영사가 한국 정부를 대표해 한중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는 축사를 하고 있다.

이수존 칭다오 총영사는 “한국과 중국은 잠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는 더 큰 열매로 돌아올 것을 믿는다”면서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 M2 마스크팩의 역할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M2 지퍼마스크팩’ 런칭 행사는 각각의 플랫폼으로 500만명 이상의 팔로우를 갖고 있는 화자우, 잉크, 타오바오, 이즈버 등 10명의 중국 왕홍들이 동시 접속자 4,000만명에게 행사를 생방송했다.

이와함께 마카오에서 내몽골까지 전국 대형 유통 대형 바이어들 200여명이 참석해 행사 직후에만 300만장의 마스크팩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M2 지퍼마스크팩은 사드로 인한 양국간의 무역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우수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지난 9월 중국 정부의 위생 허가를 취득했다. 이어 10월 초 중국 청도태일성상무유한공사(青岛太一星商贸有限公司)와 500억원 규모의 판매계약을 체결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수 더원은 “중국에서 먼저 발표한 신곡과 M2 마스크팩 흥행을 통해 한중간 무역 활기의 물꼬를 트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그맨 이승환은 “M2 지퍼마스크팩을 시작으로 중국내 화장품 한류 바람이 다시 일어나 국익에 다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수 더원과 개그맨 이승환은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중국인에 맞는 마스크팩을 개발하고 중국에서 위생허가를 지난 9월에 받았다. 이미지 확대보기
가수 더원과 개그맨 이승환은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중국인에 맞는 마스크팩을 개발하고 중국에서 위생허가를 지난 9월에 받았다.

M2 지퍼마스크팩은 고가제품의 품질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1팩에 2장의 마스크시트를 넣어 원가를 절감했다. 제품개발 완료 이후에는 10개월(2016년 11월~2017년 8월)동안 현지 마스크팩 전문 바이어 100여 곳을 통해 품질 검증을 마쳤다.


청도=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