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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롯데 대표, 印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 만나 공동작업반 구성…13억 인도 공략 2차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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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롯데 대표, 印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 만나 공동작업반 구성…13억 인도 공략 2차 채비

임병연 부사장도 배석… 인도 안드라프라데 주(州) 사업 투자 논의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가 지난 10월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공식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가 지난 10월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공식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찬드라바부 나이두(N. Chandrababu Naidu)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주(州)정부 총리가 롯데지주 황각규 대표를 만나 그 배경에 관심 쏠린다.

방한 중인 나이두 주총리는 지난 4일 황 대표와 임병연 부사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두 주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인도 독립 70주년을 맞아 한국사절단의 인도 방문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나이두 총리를 단장으로 한 인도사절단은 총 32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절단에는 인도 대기업 관계자도 다수 참여했다.

나이두 총리는 황 대표와 면담에서 인도 안드라프라데 주(州)의 투자 여건과 주도인 아마라바티(Amaravati)의 성장 잠재력과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특히 인도의 13억명에 달하는 시장과 기업 환경을 내세워 롯데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정부와 롯데는 이날 양국의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공동작업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인도 첸나이와 콜카타, 델리 등에서 롯데제과 등 롯데 계열사들은 이미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그룹차원에서 인도에 최대 50억 달러(약 5조4325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인도시장 공략에 대한 2차 채비에 나섰다.

롯데는 인도에서 철도역을 건설·운영하면서 도심 부동산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인도 정부당국은 레스토랑과 호텔, 상점 등의 운영권을 롯데에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롯데는 인도에 새로운 제과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인도 동부에 있는 주(州)로 한국의 1.5배 정도 크기며, 인구는 2015년 기준 7000만명이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인도에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기아자동차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기로 발표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지역이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