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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사람중심 경제' 재천명…'54회 무역의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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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사람중심 경제' 재천명…'54회 무역의날' 기념식

5일 '제54회 무역의 날'을 맞이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무역협회 임직원 및 무역아카데미 교육생들이 올해 행사의 공식 슬로건인 '사람중심 한국무역'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이미지 확대보기
5일 '제54회 무역의 날'을 맞이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무역협회 임직원 및 무역아카데미 교육생들이 올해 행사의 공식 슬로건인 '사람중심 한국무역'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무역업계가 3년 만에 위상을 되찾았다.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수출과 수입을 합친 교역액 ‘1조 달러’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무역인과 수출기업의 노고를 치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 유공자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무역의 날은 지난 1964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법정기념일로, 매년 수출 유공자와 기업에 대한 포상 등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잔칫집 분위기가 더해졌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1~11월 전년 대비 16.5% 증가하면서 수출액은 5248억 달러, 수입액은 4346억 달러로 무역거래 규모는 9594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조 달러까지는 약 406억 달러가 남은 상태다.

이에 따라 수출 순위도 세계 6위로 상승했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인 3.3%를 기록했다.

◇ 문 대통령, “사람 중심 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신의 경제 구상인 '사람중심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재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며 "정부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왔다.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가 생기지 않고 국민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정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중심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무역정책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양적 성장을 넘어 포용적 성장으로 이루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부, 무역인 노고 치하…‘수출의 탑’ 수여


이날 정부는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680명에게 정부 포상을, 1153개 기업에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수출의 탑은 포스코가 100억 달러 탑, 유라코퍼레이션이 10억 달러 탑, 한국바스프가 9억 달러 탑, KT&G·톱텍이 8억 달러 탑, 제이스텍· 우하이텍·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유)가 5억 달러 탑 등이 수상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김 준 SK에노베이션 대표이사, 김경배 한국야금 대표이사, 강대창 유니온 회장, 조효상 대지정공 대표이사, 전희형 유알지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