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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러시아 철강업체 상대 2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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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러시아 철강업체 상대 2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 청구

삼성물산이 러시아 철강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이 러시아 철강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러시아 철강업체 렘즈(REMZ·Rostov Electrometallurgical Plant)를 상대로 약 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REMZ가 파산 절차를 밟으며 계약된 물량을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 중재 법원에 현지 철강업체 REMZ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REMZ는 러시아 로스토프주 샤흐티에 위치한 철강업체로 2007년 설립됐다. 연간 생산량은 73만t에 이른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월 철강 트레이딩 물량을 확보하고자 REMZ와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철강업체로부터 냉연과 열연 등을 받아 거래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기 호조세로 트레이딩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추가 공급선 확보에 나선 것이다.

삼성물산은 계약 직후 대금을 선급금 형태로 지불했지만 REMZ가 파산 절차를 밟으며 계약된 물량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한 손해액은 약 185만달러(약 20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소송 결과는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