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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미래 한중 경제교류는 '디지털 무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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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미래 한중 경제교류는 '디지털 무역'으로"

무역협회와 중국국제전자상거래중심, ‘한중 디지털 무역 포럼’ 공동개최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중 무역업계가 미래 경제교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무역협회와 중국국제전자상거래중심(主任 朱小良, 주샤오량)은 12일 중국 북경에서 ‘한중 디지털 무역 포럼’을 개최했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새로운 경제무역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한중 디지털 무역 관련 기업인 약 250명이 참가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무역자동화의 대표기업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의 한진현 사장, 중국의 국경간 전자상거래 분야 1위 기업인 왕이 카올라몰의 왕샤오 부총재 등 양국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가해 한중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무역서류 전자화 추진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양국이 협력 파트너로서 기술 표준화, 디지털무역 플랫폼을 활용한 일대일로 공동 진출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한국무역협회와 중국국제전자상거래중심은 양국 간 전자상거래 분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전자상거래 관련 각종 공동행사(전시회, 포럼 등) 개최와 정보교류를 추진하고, 양국 전자상거래 기업 간 플랫폼 연계, 전자상거래분야 우수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의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은 “이번 포럼이 한중간 기술표준화, 제3국 공동 진출 등 상생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국제전자상거래중심의 주샤오량 주임은 “한중 양국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과 잠재력이 무한하다”면서 “앞으로 양국 간 디지털 무역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각각 세계 7위와 1위이며, 양국 간 B2C 거래액은 최근 연평균 70%씩 증가해 올해 2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양국은 지난해부터 FTA 원산지증명서를 전자적으로 교환하고 있으나, 무역절차 간소화와 비용절감을 위해 통관, 대금결제 등 무역 시스템 연계를 확대하고, 이를 위해 기술 표준화를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양국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결제, 배송 등의 거래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권익과 지재권 보호 등의 제도적인 장치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