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CRISPR/Cas9'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의 기능을 저해하는 유전자 중 하나인 'diacylglycerol kinase(DGK)'를 제거하여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인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의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수행되었다고 툴젠이 11일 밝혔다.
이정민 툴젠 연구소장은 "지난 몇 년간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CAR-T가 일부 백혈병에 대해 미국에서 승인을 받으면서 검증된 치료제로 자리를 잡았지만, 다양한 암에 대해 적용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향상되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이번 연구는 기존 CAR-T의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유전자교정 기술로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복수 유전자를 교정한 차세대 CAR-T 플랫폼 구성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석중 툴젠 사업개발 이사는 "세포 치료제는 기반 기술을 포함해, 생산 및 임상 분야에서의 다양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라며, "빠른 사업화를 위해 이번 연구 결과 및 유전자교정 세포치료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및 제약사와의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