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30~50대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17년 노후준비 이슈 리포트'를 14일 발표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고령층 의료비 증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50대 응답자의 비율은 61%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52%, 30대 41%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올 한 해 메디푸어, 의료 파산 같은 단어가 미디어에 빈번하게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비 증가로 사건, 사고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고령층 의료비 부담에 '본인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6%다. 이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36%)고 응답한 비율보다 1.6배 높다.
무엇보다 고연령층일수록 스스로 의료비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았다. 30대의 경우 '본인 스스로 준비', '국가책임'이 각각 50%, 37%인 반면 50대에서는 각각 61%, 32%로 응답했다.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 수단에 대해서는 예·적금 등 저축상품을 답하는 비율이 66%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개인연금'(40%), '공적연금'(26%), '내집마련'(19%) 등을 통해 노후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비율도 10%에 이르렀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