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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상장 기업 공모가 대비 평균 41.47% 올라…규모는 7조8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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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상장 기업 공모가 대비 평균 41.47% 올라…규모는 7조8000억원 돌파

숫자는 지난해보다 적지만 '대어' 상장으로 금액 커져
반도체·OLED·전기차에 제약바이오 업종이 IPO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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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올해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시장 규모가 7조8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상장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41.47% 올랐다. 또한 내년 IPO 시장도 활황을 이룰 전망이다.
26일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IPO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는 총 62개사(코스피 8개사, 코스닥 54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69개사)보다 숫자는 줄었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올해 IPO 공모규모는 7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인 2010년(10조907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2010년에는 삼성생명 상장(4조8881억원)의 영향으로 IPO 시장의 규모가 급증한 바 있다.

IR큐더스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공모규모 1조원이 넘는 코스피 대어의 영향과 코스닥 기업의 공모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형 기업이 IPO 시장에 힘을 실어준 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상장 기업은 반도체와 OLED 관련 업종의 강세가 눈에 띈 반면, 하반기에는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기업의 상장이 집중됐다. 전반적으로 4차산업 관련 기업의 주도가 눈에 띈다.

특히, 9월 상장한 엠플러스를 필두로 신흥에스이씨, 세원, 영화테크 등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다수 상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또 공모 규모 1조원을 기록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 티슈진, 덴티움, 유바이오로직스, 신신제약, 아스타, 피씨엘, 앱클론 등 제약·바이오 업종의 상장도 눈에 띈다.
올해 상장 기업 62개사 중 밴드 상단 초과 기업은 6개, 상단 29개, 밴드 내 4개, 하단 12개, 하단 미만은 11개다.

전체 상장 기업의 47%가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고 초과 기업을 포함하면 56%가 상단 이상의 결과를 거뒀다.

올해 IPO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은 41.47%(26일 종가 기준)다. 특히 앱클론은 공모가 대비 상승률(26일 종가 기준)이 524%를 기록,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54개 기업 중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 두 개 기업을 제외한 52개 기업은 공모가 대비 평균 46.31% 상승, 코스피 시장 신규 상장사(8개사, 9.99%)에 비해 높은 수익을 냈다.

IR큐더스 측은 "내년 IPO 시장은 공모 규모와 종목수면에서 올해를 뛰어넘는 활황이 예상된다"며 "대어급의 IPO 준비, 중소형사의 상장 확대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카페24를 포함, 총 7개 기업(씨앤지하이테크, 에스지이, 배럴, 엔지켐생명과학, 카페24, 링크제니시스, 알리코제약)이 1월 내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기에 내년에는 1분기부터 IPO 시장이 본격 활기를 띌 전망"이라며 "SK루브리컨츠, 롯데정보통신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상장 추진 여부에 따라 내년 IPO 시장의 공모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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