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7 나노융합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673개 나노융합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나노융합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3%(608개)였다. 나노소재 기업이 45.9%(309개)로 가장 많고, 이어서 나노장비·기기 기업(182개), 나노전자 기업(120개), 나노바이오·의료 기업(62개) 순이었다.
나노전자 매출액은 약 121조7000억원으로 나노융합산업 매출액의 90.1%를 차지했다. 나노소재 매출액은 약 10조2000억원(7.5%)으로 나노융합산업 매출액의 대부분이 나노전자와 나노소재에서 발생했다.
나노바이오·의료 및 나노장비·기기분야는 매출액 비중은 작으나, 전년 대비 각각 41.8%(2887억원), 41.6%(6567억원) 증가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 상위 10대 품목은 나노전자 5개, 나노소재 4개, 나노장비·기기 1개로 조사됐다.
상위 10대 품목의 매출액은 130조원으로 나노융합산업 전체 매출에서 96.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나노전자의 매출액은 120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89.0%였다.
또한 분야별로 고용인원을 살펴보면, 나노장비·기기가 32.1%, 나노바이오·의료가 13.1%, 나노소재가 11.7%늘었다. 나노전자는 전년 대비 2.3% 줄었다.
나노융합산업의 석·박사 인력 비중은 39.6%로, 산업 전체평균인 8.6%에 비해 고급인력 고용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나노융합산업의 R&D 투자는 지난해 11조487억원으로 첫 조사 년도인 2011년 이래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해 투자액은 전체 R&D 투자액 65조9594억원의 16.8%를 차지했다.
특히 나노융합산업의 R&D 투자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3.8%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연구개발비의 연평균(2012∼2016) 성장률인 5.8%를 훨씬 웃도는 성장이다.
산업부는 “최근 5년간 나노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한편 다양한 나노융합제품이 제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노융합산업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