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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무협회장 "도전과 혁신으로 '혁신 성장의 해'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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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무협회장 "도전과 혁신으로 '혁신 성장의 해' 만들자"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진=무역협회  이미지 확대보기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진=무역협회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성장잠재력이 높은 서비스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의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제조·ICT·서비스의 융·복합을 활성화해 기존 주력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해 우리 무역은 크게 성장했다”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규모 면에서 세계 6위를 기록했고, 3년 만에 무역 1조달러를 다시 달성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회복세도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노력이 큰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통상 압박과 중국과의 사드 갈등처럼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세계 수출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으로 반도체가 수출 9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한국 무역의 저력을 세계에 증명했다.

김영주 무협회장은 “새해에도 우리를 둘러싼 무역 환경은 간단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치적, 사회적 불안 속에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통상과 관련한 마찰이 이어지고,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되면서 산업과 무역구조는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무역이 과거의 패턴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비스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계획도 전했다. 김 회장은 “세계무역의 흐름과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의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기업의 성장단계에 최적화된 수출 지원 서비스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자유로운 시장 진입과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하고 유관 기관들과도 긴밀한 협조를 부탁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FTA 재협상을 염두한 김 회장은 무역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관세 및 비관세장벽 등 산재한 통상 현안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무역협회가 대응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요 교역국과의 협력 채널을 민간 차원에서 강화하여 더욱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에도 대응하고, 앞으로 본격화할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에도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 투자 계획도 전했다. 무역협회는 내년에 교육과 취업·창업을 연계해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 계획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깊이 있는 연구와 정책제언을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 인프라를 확충하고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최근 ‘초불확실성 시대’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만큼 변동성과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우리 모두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2018년을 ‘혁신 성장의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