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연말 보너스 설문' 조사 결과, 직장인 24.6%만이 올해 연말 보너스를 받거나 받을 예정이다. 절반이 넘는 64.9% 가량이 '연말보너스를 지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별로 상이해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3.7%로 후순위 답변을 차지했고, 이어 '회사에서 지정한 일괄 금액을 받는다'는 답변이 20.3%, '(본인의)연봉을 기준으로 일정 비율을 받는다'는 답변이 10.2%, '연간 상여금의 일정 비율을 받는다'는 답변이 5.1%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37.2%는 보너스나 직원선물을 지급하는 데에 있어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차등지급의 형태에 관해서는 43.5%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및 선물의 금액대가 각각 다르다'고 응답했다. '정규직은 현금, 비정규직은 선물세트를 지급한다'가 20.7%이며, '정규직은 현금, 비정규직은 복지 포인트 등 비(非)실물을 지급한다'가 6.5%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말 보너스를 지급받는 이유에 대해 묻자 35.5%의 직장인들이 '직원 노고 격려 차원에서 지급'된다고 밝혔고, '연봉규정에 상여금 항목이 포함되어 있어서(23.7%)', '올해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어서(18.4%)', '내년에 더 열심히 해달라는 사기진작의 차원에서(14.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연말보너스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형태의 보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7.9%가 회사에서 '(직원 사기충전을 위한) 별다른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