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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겨울 스포츠 메카 '강원도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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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겨울 스포츠 메카 '강원도의 저력'

- 강원도, 참여형 문화관광 콘텐츠 집중 개발
- 초대형 호텔·리조트 및 수열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예정
- 교통인프라 확대에 따른 인구 증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신나는 겨울을 만끽하는 관광객/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나는 겨울을 만끽하는 관광객/뉴시스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국민이 참여하는 문화관광 행사를 열고 올림픽 분위기 붐업과 '강원도의 저력'을 보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평창패럴림픽 기간(3월9~18일)에는 경기 관람, K팝 콘서트, 스타팬 미팅, 스키 체험 등을 연계한 '3월의 크리스마스' 행사도 개최한다.
우선 관광 분야에서 강원 지역 고유 문화자원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관광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그 대표 사례로 강원도 특화 여행코스로 '2018 평창 관광 로드 10선'이 있다.

눈 내린 영동고속도로/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눈 내린 영동고속도로/뉴시스

특히 강원도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도록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2월7~22일, 평창)·겨울 음악제(1월30~31일, 2월1~3일, 16일)', '진부 송어 축제(~2월25일, 평창)', '재즈 온 더 커피(2~3월 강릉)', '강릉 겨울 문화페스티벌(2월6~25)', '정선 고드름 축제(2월7~25일, 정선)' 등을 열어 열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를 다시 찾는 '겨울 스포츠 메카'와 '동아시아 문화관광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노력도 진행한다.

■ 관광 분야 IT 기업 유치 박차

원주 기업성장지원센터 개소식/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원주 기업성장지원센터 개소식/뉴시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정부와 강원도의 계획도 눈에 띈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각 5천억 원, 민간자본 7조4천억 여원 등 8조4천350억 원을 들여 87개소에서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또 횡성 우천산업단지에 'e모빌리티' 기업을 유치해 생산·수출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기존 농업과 관광 분야에서도 강원 한우 통합 브랜드 육성, 명태 산업 광역특구 육성, 강릉 수산물 산지 거점 유통센터 건립 등 다각적인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수산물을 홍보하는 최문순 강원지사/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강원도 수산물을 홍보하는 최문순 강원지사/뉴시스

대형 호텔과 빌딩, 대체투자 수요 움직임에도 발 빠른 모습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홍천군에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을 개장한 미래에셋그룹이 이곳에 초대형 최고급 숙박·휴양시설인 리조트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S는 춘천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수열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는 "소양강 등 수자원이 풍부한 춘천은 수랭 방식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데 최적의 장소"라며 "강원도 대표 기업으로 불렀던 더존비즈온과 네이버 산업단지에 이어 국내 최고 IT 기업인 삼성SDS도 1천억 원을 투자해 2019년 4월까지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5G이동통신 기술표준화 선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5G이동통신 기술표준화 선도/뉴시스

정부는 올림픽 개최지는 교통 인프라 구축, 숙박·음식·안내 등 관광 수용 태세 정비 등을 통해 국제적 관광 목적지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올림픽 방문객의 경기 관람과 관광 체험이 연계되도록 문화·역사·음식·ICT(정보통신기술)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다양한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림픽을 통해 확충한 관광자원·경기장·올림픽 명성 등 '올림픽 유산'을 한국과 강원 관광 발전의 밑거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철도·고속도로 교통 인프라 확대

원주~강릉 고속철도 개통/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원주~강릉 고속철도 개통/뉴시스

인적 교류, 인구 유입 등에 따른 강원 지역 인구 증가도 ‘강원도의 저력'을 높여줄 요인으로 꼽힌다.

강릉시는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전입 인구가 늘어 오는 2030년 인구 25만 도시를 꿈꾸고 있다.

속초시와 양양군 인구도 2016년 각각 8만2천여 명과 2만7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강원 지역 인구증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개통된 KTX 건설과 영동고속도로 확장 등 인프라 건설도 한몫했다.

강릉항과 양양 죽도해변에는 '서핑 성지'로 떠오르면서 카페 등이 늘어나 젊은 층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KTX 서울~강릉 노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KTX 서울~강릉 노선/뉴시스


KTX 경강선(서울~강릉)을 오는 3월22일까지는 인천공항~강릉 구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시외버스를 하루 186회(서울 21회, 인천-경기 128회, 충청 20회, 경상 13회, 전라 4회) 늘려 운행한다.

개최지 안에서는 셔틀과 투어 버스를 운행해 경기장, 대중교통 거점(KTX역, 터미널 양양공항), 수송몰(환승주차장, 주요 숙박지), 주요 관광지 등을 오가게 한다.

■ 동계 스포츠 메카 육성

파르테논 신전 앞에 세워진 오륜기-태극기-그리스기/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파르테논 신전 앞에 세워진 오륜기-태극기-그리스기/뉴시스


정부는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강원 지역을 전 세계인이 항상 찾아 오도록 동계 스포츠 관광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계스포츠(스키, 스케이트 등) 경기장을 활용해 중화권·동남아·중동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신규시장 개척과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연계 해외전지훈련단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 코스 개발 및 상품화, 테마여행 10선 등 1박2일 여행상품 개발(평창-강릉, 강릉-속초, 평창-정선 연계 관광) 등으로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거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남자 컬링 대표팀/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남자 컬링 대표팀/뉴시스


올림픽 개최 명성을 활용한 국내·국제 스포츠 경기, 스포츠 동호회 교류, 국제회의, 비즈니스 미팅 등 유치에도 나선다. '2018 PATA 총회'가 오는 5월17~20일, 강릉시 등지에서 열린다.

이밖에 '2018평창',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2020도쿄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도쿄-베이징을 잇는 '원-아시아 관광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뉴시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