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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국인 관광객 2800만명 돌파…한국은 사드보복에 1220만명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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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국인 관광객 2800만명 돌파…한국은 사드보복에 1220만명 그쳐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800만명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400만명이 늘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800만명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400만명이 늘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국이 사드 보복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락한 가운데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 2800만명을 돌파했다.

5일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800만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 2400만명에 비해 400만명이 늘었으며,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는 40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에 사드 직격탄을 맞은 한국은 2017년 1220만명이 방문함으로써 2016년(1724만명)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해외로 나간 한국인 관광객수는 2400만명을 넘었다고 한국관광공사는 밝혔다.

일본 관광청의 집계에 따르면 2017년 10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584만명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역대 최고라고 알려진 2016년 관광객 509만명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은 6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외국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4명 중 1명은 일본을 방문한 셈이다.

방일 여행객이 늘어난 배경에는 휴일 증가로 여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엔저로 원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저가 항공사(LCC)들이 일본 지역 노선을 대폭 증편하면서 상대적으로 싸진 비행기 티켓 가격도 한몫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일본 방문의 해로 정하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코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을 관광의 기회로 활용하기는커녕 북핵문제와 미사일 위협으로 기회를 놓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으로 사드보복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다음달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방한 외국인이 급증하기를 기대해본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