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日 지진경보 오작동에 열도가 발칵…"진도3 지진 2건 동시 발생해 오류"

공유
0

日 지진경보 오작동에 열도가 발칵…"진도3 지진 2건 동시 발생해 오류"

일본 기상청은 5일 도쿄를 중심으로 지진경보를 발령했으나 기계가 오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기상청은 5일 도쿄를 중심으로 지진경보를 발령했으나 기계가 오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5일 오전 11시쯤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발령된 지진 경보가 오작동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새해 첫 국무회의를 준비하던 총리실에도 휴대전화로 긴급 메시지가 울려 한때 긴장했으며, 시민들도 지진 경보가 울린 후 시간이 지나도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아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지진 경보 시스템이 오작동해 혼란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이바라키 현 앞바다와 이시카와 현 두 곳에서 오전 11시 2분 진도 3의 지진이 관측됐는데, 두 건을 하나의 지진으로 인식하는 바람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지진 경보 시스템은 진도 5 이상일 때 작동한다. 하지만 이번엔 진도 3에 경보가 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총리실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준비하던 중 지진 경보가 울려 큰 혼선을 빚었다. 아베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지진 규모를 확인한 후 국무회의실로 향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2개의 지진에 대해 경보시스템이 하나의 지진으로 인식하는 바람에 실제 진도보다 큰 것으로 감지해 지진 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바라키 현 지진의 진원지는 현 앞바다에서 약 40km 지점이며 지진은 리히터 규모 4.4로 추정됐다. 또 이시카와 현 지진의 진원지는 도야마 현 서쪽에서 약 20km 지점으로, 리히터 규모 3.9로 추정됐다. 이날 이시카와 현과 나나오시 등에서 진도 3으로 관측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