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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삼성·현대차·LG, 글로벌 4차 산업 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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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삼성·현대차·LG, 글로벌 4차 산업 판 바꾼다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열리는 CES 2018에 앞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알리기 위해 옥외광고를 선보였다.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열리는 CES 2018에 앞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알리기 위해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서울=김대훈·유호승 기자] 삼성과 현대차, 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글로벌 4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했다.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인 CES 2018이 열린다.

올해 CES의 주제는 ‘스마트시티의 미래’다. 스마트시티는 새로운 도시 유형으로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도시 구성원간의 네트워크가 완벽하게 갖춰지고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효율적으로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박람회 콘셉트에 맞춰 ‘삼성 시티’라는 전시관을 마련했다. CES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2768㎡ 규모다. 삼성은 주거 및 사무공간, 자동차 등 소비자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테마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아울러 삼성 영업이익의 약 70%를 담당하는 반도체 사업부문의 신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CES 2018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새로운 규격의 메모리 제품과 차세대 스마트기기용 모바일 AP '엑시노스 9810', 이미지센서 ‘ISOCELL’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의 주도 하에 자율주행 역량을 뽐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해 자율주행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8일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오로라는 구글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인 크리스 엄슨과 테슬라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디슨 등 세계적 자율주행 기술 선구자들이 모여 창립한 기업이다.

현대차와 오로라는 협업을 통해 3년 안에 관련업계가 다다를 수 있는 최고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우선적으로 구현하고 상용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LG전자는 CES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씽큐’ 알리기에 집중한다. 씽큐는 ‘당신을 생각한다’는 의미의 ‘씽크 유’와 ‘행동한다’를 연상시키는 ‘큐’가 결합된 용어다.
LG전자는 대규모 '씽큐 존'을 조성했다. 관람객 19만명에게 차별화되고 통합적인 인공지능 경험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씽큐 존의 면적은 총 624㎡다. LG전자가 CES에 마련한 부스 중에서 가장 넓다. 부스 전체 면적 2044㎡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LG전자가 씽큐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LG 씽큐 존에는 AI 플랫폼 ‘딥씽큐’와 함께 다양한 인공지능 제품이 전시된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대화하고, 오픈 플랫폼으로 모든 지식을 활용하는 인공지능 가전을 통해 스마트홈을 구성한다는 것이 LG전자의 전략이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은 “가전제품은 소비자가 인공지능 매일 경험할 수 있는 통로이자 접점”이라며 “LG 씽큐 존을 찾은 CES 방문객이 인공지능 제품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느끼게 해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훈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