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김영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12일 새해 첫 주요 업종 수출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은 “올해는 세계 교역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성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한국은 원화 강세와 고금리, 유가 상승 등 ‘신(新) 3고 현상’이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반기 수출 총력 체제를 가동해 수출 4% 이상 증가를 목표로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업종별 협회와 단체는 세계 경제 회복세와 주력 품목 수요·단가 상승세로 1월 수출도 지난해에 이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화학, 일반기계, 컴퓨터 등 주력 품목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는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고 석유화학은 유가 상승에 따라 단가가 오르고 있다. 일반기계는 주요국의 건설장비 수요가 늘고, 컴퓨터는 고용량 서버용 SSD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산업부는 이 중 37건의 애로는 조치를 완료했고, 32건은 애로사항을 수용하고 현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애로 해결 사례로는 고시 개정을 통한 전략물자 수출 신청서류 간소화와 보증보험 입찰대행사 발급 허용 등이 있다.
업계는 중소기업 지재권 침해 지원 채널 마련과 해외시장 진출 시 융합제품 인증 가이드라인 제공 등 13건의 건의사항을 새로 제기했다. 산업부는 향후 수출 점검 회의 시 애로 해결 추진 경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