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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성관, 모자·마스크 없이 15일부터 현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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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성관, 모자·마스크 없이 15일부터 현장검증

김성관(35)이 14일 오후 1시께 유치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조사를 받기 위해 형사들에게 이끌려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12일 신상공개결정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김성관(35)이 14일 오후 1시께 유치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조사를 받기 위해 형사들에게 이끌려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12일 신상공개결정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30대 아들이 재가한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저지른 계획범죄로 밝혀진 용인 일가족 살인 사건의 피의자 신상 정보가 지난 12일 공개됐다.
지난 13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 받은 피의자 김성관(35)은 15~16일 이틀에 걸쳐 현장검증을 진행한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5일 오후 1시부터 용인시 아파트 범죄현장, 16일 오전부터 강원 평창군 졸음쉼터, 횡성 콘도 등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얼굴과 실명이 공개된 김씨는 현장검증에서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게 된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21일 50대인 어머니와 계부, 14살 된 이부동생 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뒤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지난 11일 국내로 압송됐다.

그동안 말다툼 중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의 계속되는 추궁에 계획범죄였음을 시인했다.

김 씨는 범행 뒤 어머니 계좌에서 1억 2000여만원을 빼낸 뒤 부인과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하지만 2년여 전 현지에서 저지른 절도혐의로 체포돼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국내로 송환됐다.

김 씨는 자신의 부인이 계부와 어머니가 재산문제로 딸들을 해치려 한다는 자신의 말을 믿었을 뿐이라며 공모혐의는 부인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