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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승의 직접] 삼성 무선청소기 ‘파워건’ 매력… "잘 빨아 들이고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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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승의 직접] 삼성 무선청소기 ‘파워건’ 매력… "잘 빨아 들이고 오래 간다"

삼성전자 무선청소기 파워건.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무선청소기 파워건. 사진=유호승 기자
먼지 잘 빨아 들이고 오래 간다. 삼성전자 무선청소기 파워건은 청소기가 지켜야 할 두 가지 본질을 잘 지키고 있다. 한달간 직접 사용해본 파워건은 청소와 담을 쌓고 살던 ‘1인가구’의 ‘청결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파워건의 흡입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단골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얻었다.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머리카락은 파워건에 사정없이 흡입됐다. 큰 뭉텅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머리카락은 청소기 필터로 사라졌다.
파워건에는 다양한 브러시가 포함돼 있다. 이 중 듀얼 액션 브러시는 가장 ‘잘 빠는 녀석’이다. 한번만 슥 훑고 지나가도 처음 이사 올 당시의 마룻바닥이 됐다. 제품 테스트를 위해 1년간(?) 청소를 하지 않은 보람이 있다.

이 브러시는 2개의 브러시가 1분에 5000번 양방향으로 회전한다고 한다. 앞뒤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빗자루 두 개로 동시에 쓸어 담는 효과가 있다. 굳이 다른 브러시를 장착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머리카락과 먼지를 빨아들인다.

손잡이에 위치한 ‘빨간 버튼’은 파워건을 더욱 ‘강한 녀석’으로 변신시킨다. 힘찬 소리를 내뱉는 이 ‘변신 모드’는 최대 150W까지 흡입력을 증대시킨다. 한층 향상된 흡입력은 파워 모드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을 상쇄시켰다.

플렉스 핸들도 강점이다. 소파 밑이나 침대 밑 청소가 편리해졌다. 몸을 굽히거나 손목을 꺾을 필요 없이 최대 50도까지 꺾이는 플렉스 핸들도 바닥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소파 밑에 잠자고 있던 ‘굳센 먼지’를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파워건은 무선청소기다. 오랜 시간 지속돼야 ‘쓸만한 녀석’ 대접을 받는다. 파워건은 대용량 32.4V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0분간 끊김없이 집안을 청소할 수 있다.

제품을 구매하면 배터리가 2개 들어있어 80분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가 다 될 때까지 파워건을 써보니 ‘일반 모드’에서는 80분이 넘게 청소를 할 수 있었다. 단 ‘변신 모드’의 경우 15분 정도 쓸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파워건 배터리의 수명에 관해 ‘5년간 걱정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완전방전시 100% 충전까지는 270분이 소요된다.
청소의 마무리는 먼지통을 비우는 것까지다. 먼지통에는 먼지나 이물질이 ‘원형’으로 담겨있다. 먼지통에 들러붙지 않아 손으로 슥 빼내면 빠져 버리기가 편하다. 물청소도 가능해 마치 새것과 같은 먼지통으로 또다시 집안을 청소할 수 있다.

파워건은 경쟁제품 보다 싼 편이다. 파워건의 출고가는 79만9000~119만9000원이다. 경쟁사인 LG전자 코드제로A9은 89만~129만원이다. 파워건이 10만원 싸지만 ‘고가’는 ‘고가’다.

하지만 봄을 넘어 겨울에도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등에 대적하기 위해 ‘강력한 녀석’ 하나쯤 구비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한달간 함께한 파워건은 분명 ‘잘 빨고 오래가는 녀석’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