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 휘발유 등 기름값 가장 비싸…2위 현대오일뱅크 차지

공유
0

SK, 휘발유 등 기름값 가장 비싸…2위 현대오일뱅크 차지

정유사, 기름값 1년 새 인상폭 ‘두 자릿수’

SK이노베이션이 정유사 중 휘발유와 경유 모두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오재우 디자이너. 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이 정유사 중 휘발유와 경유 모두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오재우 디자이너.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이 1년 새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한 나타났다. 특히 휘발유 평균공급가격은 SK이노베이션이 가장 비쌌고 이어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SK인천석유화학, 에쓰오일 순이었다.

경유의 경우 가격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 3분기에는 SK이노베이션이 현대오일뱅크를 앞질렀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금과 유통 마진을 제외한 휘발유 평균공급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SK이노베이션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현재 SK이노베이션의 휘발유 평균공급가격은 리터당 497원을 기록해 전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 418원 대비 18% 증가한 금액이다.

2위는 현대오일뱅크가 차지했으며, 휘발유를 평균 리터당 491원에 공급했다. 이는 2016년과 비교했을 때 16% 오른 수치다. 이어 GS칼텍스(490원), SK인천석유화학(484원), 에쓰오일(478원) 순였다.

GS칼텍스와 SK인천석유화학, 에쓰오일은 각각 전년 대비 15%, 18%,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정유사 모두 불과 1년 사이 휘발유 가격을 두 자릿수 가까이 올린 것이다.

경유 가격도 SK이노베이션이 가장 비싼 가격으로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경유 평균공급가격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리터당 497원으로 정유사 중 가장 비쌌다. 이어서 현대오일뱅크의 경유값이 496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는 2016년과 2015년 경유 가격이 각각 422원, 506원으로 정유사 중 가장 높았다. SK이노베이션은 경유 가격이 2016년 417원, 2015년 495원으로 현대오일뱅크보다 저렴했지만 이는 지난해 3분기 역전됐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에 이어 SK인천석유화학(494원)을 보여 3위를. GS칼텍스(480원)와 에쓰오일(477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인상률만 보면 현대오일뱅크와 SK이노베이션은 경유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17%와 18% 올랐다. SK인천석유화학과 GS칼텍스는 18%, 에쓰오일은 16% 뛰어 경유 또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싱가포르 국제가격에 비례해 움직인다”며 “다만 주유소 마진과 유통비용에 따라 정유사별 제품가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름값과 연동되는 싱가포르 국제석유제품 가격은 지난해 꾸준히 상승했다.

오피넷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장의 보통휘발유(92RON) 가격은 2016년 배럴당 53.5달러였으나 지난해 8월 64.7달러로 오르더니 9월 67달러를 돌파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 또한 2016년 배럴당 64.6달러에서 지난해 6월 57.6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61달러로 오른 경유 가격은 9월 68.5달러까지 뛰며 상승세를 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