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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특례입학 논란 주인공은 씨앤블루 정용화…FNC "몰랐지만 물의빚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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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특례입학 논란 주인공은 씨앤블루 정용화…FNC "몰랐지만 물의빚어 죄송"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면접에 불참하고도 최종합격했다는 논란 속 주인공이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밴드 씨앤블루의 정용화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정용화 SNS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면접에 불참하고도 최종합격했다는 논란 속 주인공이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밴드 씨앤블루의 정용화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정용화 SNS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면접에 불참하고도 최종합격했다는 논란 속 주인공이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밴드 씨앤블루의 정용화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6일 SBS ‘8뉴스’는 ”유명 아이돌 A씨가 지난 2016년 10월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했다. 그러나 A씨는 입학하기 위해 치러야 할 두 차례의 면접에 모두 불참하고도 최종 합격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경찰은 경희대 대학원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해당 면접 지원자와 학과장인 교수를 소환조사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해당 면접 지원자가 정용화였다는 사실이 공개돼 논란은 확산되는 모양새다. 소속사 FNC 측은 이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FNC는 “면접 논란에 대하여 사과드린다”면서도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FNC는 “학칙상 개별면접은 불가능하고 학교에 가서 면접을 보아야 하는 것을 알았더라면 정용화의 일정을 조정해서 몇 시간을 내어 면접에 참석하였을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다음은 FNC 측이 밝힌 입장문 전문이다.

정용화의 소속사인 FNC는 이번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면접 논란에 대하여 먼저 사과드립니다.


최근 정용화와 저희 소속사 담당자가 정용화의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문제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참고로, 응용예술학과는 실용음악의 콘텐츠 제작능력을 연구하고 배양하기 위한 학과입니다.

정용화는 학교 측의 수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 2017년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하여 합격하였습니다.

아이돌 스타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은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연예인들은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용화의 경우에도 이번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작성. 제출이나 학교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하였습니다.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입니다.

정용화는 본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본건이 문제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정용화는 2016년 가을학기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원서 기재 실수로 입학전형에서 불합격하였습니다. 그런데, 해당학과의 박사과정 지원자가 부족하여 계속 정원미달이라 학교 측이 지속적으로 소속사에 정용화가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하였고, 이에 따라 2017년 1월 대학원에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

해당 대학원 학과가 학생 모집에 힘쓰고 있고,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유치하여 미달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중이므로 대학원에 지원하여 학과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는 담당 교수님의 바람도 들었습니다.

정원미달로 실시된 2017년도 추가 모집시 지원자는 모두 합격될 정도로 경쟁이 없었으므로, 정용화가 들어가기 어려운 과정을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한 것도 아니고, 대중의 평판을 생명으로 삼고 있는 인기연예인으로서는 그럴 이유도 없었습니다.(학칙상 개별면접은 불가능하고 학교에 가서 면접을 보아야 하는 것을 알았더라면 정용화의 일정을 조정해서 몇시간을 내어 면접에 참석하였을 것이며, 공인으로서의 평판에 치명적인 위험을 야기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