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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청소 위쪽 암벽에 새겨진 경주 석장동 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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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청소 위쪽 암벽에 새겨진 경주 석장동 암각화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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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석장동 암각화
1994년 4월 동국대 경주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학술조사팀이 발견한 경주 석장동 암각화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남동쪽 형산강변 절벽에 있다. 이곳을 금장대라 부른다.

금장대 밑은 물이 깊고 맑아서 과거부터 예기청소(藝岐淸沼)라고 불렸다. 석장동 암각화는 예기청소 바로 위쪽 암벽에 새겨져 있다.
그림이 새겨진 암면 앞의 공간은 2m 내외의 좁은 공간이지만 인위적으로 편평하게 다듬은 흔적이 있어서 이곳이 의식을 거행한 장소임을 알 수 있다.

가로 900㎝, 높이 170㎝의 긴 바위 면에 패형 암각화 8점을 비롯해 석검·석촉·석창의 요소를 갖춘 암각화 11점, 사람 발자국 4점, 여자 성기 3점, 배 1점 그 외 동물상과 동물 발자국, 기하문 등의 암각화가 새겨져 있다. 동향 바위면은 마멸이 심하여 구분이 쉽지 않다.

그림의 크기는 비교적 작으며, 대부분 높이 25㎝, 너비 15㎝ 내외이다.

사람 발자국은 안동 수곡리 암각화에서도 볼 수 있는데, 생식숭배와 관련이 깊다는 설이 있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