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은 21일 오전 경의선 육로로 방남해 강릉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특히 2개의 공연 후보지 가운데 강릉아트센터를 2시간반 동안 꼼꼼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오후 6시경 강릉 일정을 마무리한 뒤 숙소인 스카이베이 경포호텔로 이동했다. 점검단은 내일 서울 일정을 소화한다.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장소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고척스카이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15일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북측 예술단은 올림픽 기간 서울과 강릉에서 한 차례씩 공연하기로 했다.
22일에는 서울에서 공연장 후보지를 점검 후 북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19990년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를 열었던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방남하는 대규모 예술단을 수용하기엔 좁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세종문회회관과 고척스카이돔 등 다른 장소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폭넓게 검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북한의 대표적인 예술단체인 삼지연 악단은 북한 최고 종합공연예술단체인 만수대 예술단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공연 도중 연주자들이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는 등 파격적인 연주 형식으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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