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전 KTX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온 후 남산의 국립극장과 장충체육관 등 서울의 공연장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날 방남한 현 단장 일행은 강릉아트센터와 황영조기념체육관을 둘러봤다.
앞서 현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오전 9시 2분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경기 파주 도라산 우리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현 단장 일행은 자유로를 달려 CIQ 출발로부터 약 1시간 만인 오전 10시22분께 서울역에 도착했다.
이날 현 단장의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현 단장은 이날 짙은색 코트에 화려한 모피 목도리를 했고, 치마 정장에 부츠를 신었으며 왼손 약지에는 결혼 반지로 추정되는 반지가 끼워져 있었고, 갈색 계열 핸드백을 들고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그는 '방남 소감' 등을 묻는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는 미소만 띤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오전 10시50분 서울역을 떠나는 KTX를 타고 강릉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강릉에서 공연이 예정된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보는등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 등을 둘러보고 남측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 일정 및 내용 등을 협의했다.
현 단장은 1994년 평양음악대학을 졸업했다. 현송월은 북한 유명 성악 가수로 활동한 예술 분야 핵심 인사로 꼽힌다. 2014년 대좌(대령) 계급장을 달고 등장한 적 있으며 나이는 30대 중후반(1983년생?)으로 알려졌다.
나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1972년 생으로 1984년의 김정은과 띠동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사실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발탁되는 등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 악단은 지난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악단으로 ‘북한판 걸그룹’으로 유명하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