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 승강기가 추락해 탑승객 조모(66)씨가 숨졌다. 2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국과수,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사고 전날 동생과 해당 승강기를 타고 오르내렸다는 ann*****는 “건물 오래돼서 공사도 많이 하는데 이참에 빡쎄게 점검 좀 해야 할듯. 한동안 저긴 못가겠다”이란 글로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편 사고 당시 승강기에는 20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53분쯤 승강기 1대가 6층에서 멈추자 탑승자들이 내리려는 순간 승강기가 20cm쯤 꺼졌다. 가장 처음 나오던 조씨가 턱에 걸려 넘어졌다. 상체가 문밖에 하체는 승강기 안에 있는 채로 승강기는 다시 약 2m 내려가다 조씨의 몸에 걸려 멈췄다.
승강기 탑승자들이 사고 소식을 알렸고, 소방대가 10여 분 후 도착해 조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조씨는 이날 오후 7시48분 숨을 거뒀다. 경찰은 22일 부검을 신청할 예정이다. 나머지 19명은 사고 15분쯤 후 모두 구조됐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