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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국 세탁기 끝내 세이프가드 발동… 미국 트럼프 대통령 서명, 삼성전자 LG전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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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국 세탁기 끝내 세이프가드 발동… 미국 트럼프 대통령 서명, 삼성전자 LG전자 직격탄

120만대 미만 20%, 초과 50% 관세 부과,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합의 직후 바로 발동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합의 직후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합의 직후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국이 끝내 한국산 세탁기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산 세탁기가 월풀 등 미국 전자업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보복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로이터와 회견에서 "한국이 한때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우리의 산업을 파괴하며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즉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해 달라는 권고안을 마련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에만 우리나라를 겨냥해 무려 8건의 수입규제를 새롭게 개시한 바 있다. 그 바람에 한국이 미국의 최대 수입규제국이 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새롭게 수입규제 조사를 시작한 건수는 27건이라고 밝혔다.

그 중 미국의 대한 수입규제 건수는 2015년 4건에서 2016년 5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8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한 수입규제 총 건수는 31건으로 '부동의 수입규제 1위국' 인도(30건)를 제치고 우리나라가 최대 수입규제국이 됐다.

이번에 세이프가드조치까지 발동함에 따라 미국의 한국에 대한 규제는 더 늘어났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은 16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철강에 대해서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규제를 할 수 있는지 조사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정부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