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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2조원 첫 돌파… 대형·중소형 OLED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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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2조원 첫 돌파… 대형·중소형 OLED ‘쌍끌이’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88인치 8K OLED가 적용된 TV 제품.이미지 확대보기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88인치 8K OLED가 적용된 TV 제품.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LG디스플레이는 23일 지난해 매출액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영입이익은 87.7%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패널 판가 하락세 지속 및 원화 강세의 악조건 속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2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5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판가 하락과 글로벌 경쟁 심화에도 호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대형·중소형 OLED다. 대형 OLED는 안정적인 수율 및 생산성 확보, 고객 확대를 통해 연간 170만대까지 OLED TV 출하량을 증대했다. 아울러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인 E5를 가동하는 OLED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LG디스플레이는 4년 연속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확정할 방침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 부사장은 “2018년 1분기 출하면적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자리수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가는 전반적인 가격 하락이 지속되나 하락폭 둔화 이후 분기말 들어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는 미래 준비의 일환으로 대형 및 중소형 OLED를 중심으로 약 9조원을 투자해 OLED로의 사업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