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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독자 급증으로 시가총액 1000억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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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독자 급증으로 시가총액 1000억달러 첫 돌파

넷플릭스는 2017년 4분기에 구독자 급증으로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는 2017년 4분기에 구독자 급증으로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22일(현지 시간) 2017년 4분기(10~12월) 구독자 급증으로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월스트리트가 예상한 가입자보다 200만명이 더 늘어나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에서 3배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한 미국 가정의 절반 이상이 가입했으며 190개국에 고객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동안 해외 시장에서 636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미국 내에서는 198만명이 늘어나 전 세계 가입자 수는 1억1558만명으로 집계됐다.
윌 스미스의 액션 영화 '브라이트(Bright)'뿐만 아니라 '스트레인저 싱즈(Stranger Things)'와 '더 크라운(The Crown)'의 신작을 발표한 것이 신규 고객 가입 증가로 이어졌다.

BTIG 애널리스트 리처드 그린필드(Richard Greenfield)는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에 점점 더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다. 그들은 엄청난 기회를 보았고 공격할 수 있는 한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우리가 앞으로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미발표 콘텐츠에 대해 3900만 달러의 대금은 청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청구는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케빈 스페이시(Kevin Spacey)와 관련된 내용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는 스페이시의 캐릭터를 바꾸기 위해 당분간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제작을 중단하고 그가 출연한 영화 '고어 비달(Gore Vidal)'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인터넷 TV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우리는 지난 4분기 훌륭한 실적을 내면서 한 해를 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4분기 매출은 32억9000만 달러였으며, 주당 순이익은 41센트였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