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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상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 정부 각종 규제 속 사전예약 1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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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상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 정부 각종 규제 속 사전예약 15만명

중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이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사진=오케이코인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이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사진=오케이코인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한국 내 가상화폐 거래 영업을 추진 중인 중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OKCoin)’이 1차 사전 예약을 마감했다. 오케이코인 홈페이지에는 “15만 고객님의 성원에 힘입어 1차 사전예약이 마감됐다”며 곧 2차 사전예약 이벤트를 할 것이라고 공지됐다. 오케이코인 측은 60여개의 원화거래 가능 코인 중 하나를 총 1000명에게 준다고 약속했다.

오케이코인은 NHN엔터테인먼트와 합작해 오케이코인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한국 내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할 계획인 걸로 알려졌다.
오케이코인 관계자는 최대한 관련 법을 준수하고, 규제 리스크와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각종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 중국 업체가 뛰어드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정부는 23일 가상통화 취급업소 현장 조사 결과 및 자금세탁 방지 가이드라인 관련 브리핑을 통해 거래 실명제 실시와 벌집계좌 차단 등의 계획을 밝힌 상태다.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는 오는 30일부터 신한, 농협, 기업, 하나, 광주 등 총 6개 은행에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통해 실시된다.

또한 지난 22일 지난해 가상화폐 열풍에 따른 거래 수수료로천문학적 액수를 벌어들인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의 순익에 최고 22%의 법인세와 2.2%의 지방소득세 등 24.2%의 세금을 징수할 계획도 전한 상태다.

한편 오케이코인의 한국 진출은 중국 내 규제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해 9월 가상화폐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가상화폐공개(ICO)를 불법으로 규정한 데 이어 관련 계좌 개설을 금지하고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의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