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투수 안우진에 대한 여론이 싸늘하다.
야구팬들은 한마디로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야구팬들의 마음이 돌아선 건 안우진이 ‘학교 폭력 가해자’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안우진 그로 인해 대한체육회 소속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받은 자격정지 3년에 지난해 11월 이의신청을 하기도 했다. 자격정지를 받은지 나흘 만이었다.
자격정지 3년은 대한체육회 주관의 국제경기(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출전이 영구히 정지되기 때문에 국가대표를 통한 병역 혜택을 염두해 둔 결정으로 보인다.
안우진은 지난 10일 열렸던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지나간 일이니 잊고 감수하려고 한다”는 가해자답지 않은 말로도 논란이 됐다.
안우진은 190cm가 넘는 키에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일찌감치 탈고교급으로 평가 받았지만, 지난해 8월 하순 동기 세 명과 함께 후배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보도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학교 측의 사건은폐 시도, 3학년 학부모들이 탄원서 작성과 내부 고발자 색출에 골몰한다는 등의 보도가 나왔지만 징계는 미미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