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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러시아 현지서 생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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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러시아 현지서 생산키로”

높은 관세 피해…부분조립생산(SKD) 방식으로 생산

기아차 스팅어가 2018 유럽 올해의 차 후보로 선정됐다. 수상 결과는 내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된다. 사진=기아차 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차 스팅어가 2018 유럽 올해의 차 후보로 선정됐다. 수상 결과는 내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된다. 사진=기아차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훈 기자] 기아자동차가 스팅어를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한다. 이는 지난해 5월 기아차가 러시아로의 완성차 수출을 중단하고 현지 생산을 원칙으로 한 결정에 연장선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러시아 판매용 스팅어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아프토토르(AUTOTOR)’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앞서 러시아로 수출하는 모든 자동차를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스팅어 역시 이에 연장선"이라며 "스팅어를 국내에서 생산해 완성차를 수출하는 것보다 더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으로 수입되는 완성차에 대한 관세를 부품 관세보다 훨씬 높게 책정함으로써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팅어는 아프토토르 공장에서 3개 트림으로 생산된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아프토토르 공장은 지난 1997년 기아차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모닝 등 10개 모델을 부분조립생산(SKD)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아프토토르는 기아차를 비롯해 BMW, FAW 등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오(Rio·신형 프라이드)의 경우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한편, 스팅어는 지난해 ‘2018년 유럽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2018년 북미 올해의 차’ 부문 최종후보로도 선정됐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