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PTTGC(PTT Global Chemical Public Co.)와 ORP(Olefins Reconfiguration Project)에 대한 EPC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라용시 맙타풋 공단에 올레핀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0년 플랜트가 완공되면 연간 50만t의 에틸렌과 25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태국 현지 업체인 TTCL(TTCL Public Company)과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총 수주 금액은 약 8800억원(삼성 수행분 약 6700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PTTGC와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PTTGC는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PTT의 계열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PTTGC의 TOCGC EO/EG 프로젝트 등 5건의 프로젝트를 이미 성공적으로 끝냈고 GC Oxirane PO(Propylene Oxide: 산화프로필렌)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발주처와의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태국 지역 경험과 에틸렌 상품 이해도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지역에서만 2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현재 ORP 프로젝트를 포함한 4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에틸렌 분야도 삼성엔지니어링의 주력 상품 중 하나로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주처와의 파트너십과 신뢰, 주력 상품에 대한 경험과 경쟁력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