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경제학자 출신' 파월 美연준의장, 내달 3일 취임…상원 인준 통과

공유
0

'비경제학자 출신' 파월 美연준의장, 내달 3일 취임…상원 인준 통과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상원 인준안을 통과함에 따라 내달 3일 4년 임기에 들어간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상원 인준안을 통과함에 따라 내달 3일 4년 임기에 들어간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비(非)경제학자 출신'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에서 인준을 통과함에 따라 오는 2월 3일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다.

미 상원은 이날 진행된 인준 투표에서 찬성 85대 반대 12표로 압도적인 지지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미 연준 의장직은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말 한마디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파월 의장은 옐런 현 의장과 입장이 비슷한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금융규제 완화에 찬성하면서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 인상을 통해 금융시장의 충격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가졌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당분간 옐런 체제의 기조를 이어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3차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상업·지역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완화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파월 의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39년 만에 나온 비(非)경제학자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프리스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조지타운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변호사로 일했으며 경제학 박사학위는 없다. 지난 2012년 5월 연준 이사로 합류하기 전에는 싱크탱크인 '초당적정책센터'(BPC)의 방문연구원을 지냈고,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의 파트너로 재직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