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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빌릿價, 바닥 다지기 “한국 수입 공습경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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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빌릿價, 바닥 다지기 “한국 수입 공습경보 해제”

- 국내 고철 및 철근가격 하락으로 중국산 빌릿 가격적 매력 사라져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중국산 빌릿의 수입량 급등 가능성이 한 단계 낮아졌다. 중국 내수 빌릿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내수 가격 폭락에 따른 저가 수출량 급증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산지역 빌릿 시세는 지난 22일 현재 Q235 120각 기준 톤당 3580위안(약 559달러, 17% 부가세 포함)을 기록했다. 톤당 3490위안까지 하락한 이후 최근 3거래일 동안 톤당 90위안의 상승을 기록했다.
자료: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자료: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중국 천진항 빌릿 수출가격은 2주째 Q235 120각 기준 톤당 530달러(FOB)를 유지하고 있다. 연말 톤당 50달러 급락 이후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동아시아 빌릿 시세도 톤당 530달러(CFR)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최저가격대비 톤당 2달러 상승했다.

최근 영남지역 제강사를 중심으로 중국산 빌릿 수입에 대한 검토가 본격화된 바 있다.

중국산 철근용 빌릿이 톤당 530~540달러(CFR) 수준에 제시됐기 때문이다. 당시 국내 고철과 철근가격을 감안할 경우 중국산 빌릿이 수입 가능한 범주 내로 진입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 고철가격은 하락했으며, 철근 판매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중국산 빌릿 수출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철 및 제품가격 하락으로 중국산 빌릿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제강사가 고철가격 안정을 위해 빌릿을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