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 대사는 회견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인 중국산업은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난주에 이미 파나마 시장에 대한 관계를 탐구하고 심화시킬 목적으로 두 중국 은행의 임원진을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파나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면서 대만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대신 중국과의 수교를 선택했다.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중국 금융계의 파나마 진출 소식은 양국 관계의 '급속한 진전'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웨이 대사는 또 중국산업은행 등 중국 국영 은행들은 중국 위안화의 '역외' 은행 운영과 사회간접자본의 인프라 분야 자금 조달, 프로젝트의 진행 및 무역에 따른 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최근 실시하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은행은 파나마 금융에 대한 일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파나마 시장에서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국교 수립 이후 20건 이상의 외교 협정 서명을 실시했다. 실용적인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의 금융 기관이 현지로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