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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인공지능 시장 감시 시스템 도입, 사전예방 시장감시로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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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인공지능 시장 감시 시스템 도입, 사전예방 시장감시로 패러다임 바꾼다”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1월 2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1월 2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시장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불공정거래에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 시장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IT 기술 발전 등에 따른 불공정거래의 지능화, 대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시장 감시 시스템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2월 말까지 시스템을 개발한 뒤 3~4월 통합테스트를 거쳐 4월 말 본격적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해선 위원장은 "현재 정량적 기준 중심에서 비정형 정성적 기준에 포함하는 적출기법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AI기술을 적용한 행위 예측적 사전 예방 시장 감시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신종 불공정거래 조기 적발과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장 감시 체계도 맞춤형으로 바꾸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최근 불공정거래 형태가 투자조합 등을 동원한 대규모 기획형 복합 불공정거래 및 게릴라형 초단기 시세 조종 등으로 바뀌었다. 이를 잡기 위해 촘촘한 감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투자조합 최대주주 기업, 대주주 대량 지분 변동 기업, 실체 불명확한 공시 등 복합 불공정거래 연루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불공정거래군에 대해 특별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집중 시장 감시 강화로 코스닥시장 신뢰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기업 규모, 유통 주식수가 적은 코스닥 상장법인은 상대적으로 불공정거래에 취약해 시장의 신뢰 제고가 필요하다"며 "코스닥상장법인의 라이프사이클에 연동한 집중 시장 감시뿐만 아니라 상장법인 내부자거래 예방을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해선 위원장은 감리체계를 개편해 상장기업의 준법경영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회원사 내부 통제 수준 향상과 법규 준수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리수행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회원 제재 조치를 금전적 제재 중심으로 전환해 제재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매매중심에서 거래소 규정 위반 전반으로 감리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