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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이형택' 순위 뛰어넘었다…4강전 이기면 어느정도 더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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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이형택' 순위 뛰어넘었다…4강전 이기면 어느정도 더 오르나

정현이 ‘이형택’을 넘어섰다. 이형택은 2003년 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남자단식에서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한 선수다. 사진=정현 8강전 JTBC 중계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정현이 ‘이형택’을 넘어섰다. 이형택은 2003년 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남자단식에서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한 선수다. 사진=정현 8강전 JTBC 중계화면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정현의 ‘2018 호주오픈’ 4강 진출이 뜻깊은 이유는 단순히 좋은 성적을 거둬서가 아니라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리는 듯해서다. 그동안 테니스 변방과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권에 진입한 사례는 없었다.
정현은 특히 ‘이형택’을 넘어섰다. 이형택은 2003년 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남자단식에서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한 선수다. 이보다 앞선 2000년과 2007년에는 US오픈 16강까지 올랐고, 2007년 8월 ATP 세계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정현 이전까지 한국 선수가 기록한 최고 순위다. 그러나 정현이 이번 4강 진출로 세계 랭킹순위가 30위 안쪽으로(28위 예상)진입, 이형택이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 36위도 경신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를 58위로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4강에 진출함으로써 720점을 한 번에 얻었다. 다만 2주 동안 열리는 메이저대회 기간에는 걸려있는 점수가 워낙 커 세계 랭킹 변화가 없다. 때문에 정현이 4강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랭킹이 큰 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정현이 이형택보다 어느 정도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현은 24일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10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