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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채 수익률 또 하락세…일부 투자자 브라질 버리고 멕시코로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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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채 수익률 또 하락세…일부 투자자 브라질 버리고 멕시코로 '환승'

연준 경기 전망 자세 변화 없어, 달러 가치 하락이 원인

1월 31일(현지 시간)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3년 중기물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하락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1월 31일(현지 시간)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3년 중기물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하락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상승세를 타던 브라질 국채 수익률이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또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요일(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의 정책 성명에서 큰 변화가 없었던 이유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자 라틴아메리카 통화 가치와 주식이 상승했고, 이는 즉시 브라질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1월 31일(현지 시간)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3년 중기물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8년과 10년 장기물에서 각각 –0.83%와 –0.71%로 하락폭이 가장 커 9.520bp와 9.720bp를 기록했다. 유일한 상승 종목인 3년물은 0.34% 올라 8.890bp로 마감했다.
당초 연준이 경기 평가를 상향할 경우 올해 네 번 정도의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이 이어지면서,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한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으며, 그로 인해 반비례 관계에 있는 국채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과 달리 연준의 경기 전망에 대한 자세는 변화가 없었고, 그로 인해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한편, 브라질 내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스스로 "대선 출마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이후, 투자자들이 브라질을 떠나 멕시코로 옮겨가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