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대한민국 입국 후 의전 차량으로 ‘제네시스 EQ900’를 이용했다.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오후 인천 공항을 통해 도착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미리 준비하고 있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등과 짧은 티타임을 갖은 뒤 의전 차량 제네시스 EQ900를 이용해 이동했다.
제네시스 EQ900 두 대로 각각 나눠 탄 김여정 부부장과 김영남 위원장은 대통령 경호에 준하는 삼엄한 차량에 둘러싸여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경호차량은 문재인 대통령이 외부 행사 때 앞뒤로 배치되는 에스컬레이드, 카니발 등도 함께했다.
지난해 청와대는 사용 가능 연한이 도래해 제네시스 EQ900 3대를 도입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전용으로 사용됐다. 특히 국빈 방문 시 의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제네시스 EQ900은 1억 5400만원에 판매되지만 청와대 EQ900은 방탄 기능 및 첨단 경호장비가 추가돼 대당 가격이 5억 9950만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대표단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평창을 방문할 예정이며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