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휴대폰 코발트 재활용 해외기업 지분 매입 검토… "배터리 원재료 확보"

배터리 핵심 소재 코발트 가격 4배 가까이 급등

기사입력 : 2018-02-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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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배터리. 사진=삼성SDI.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코발트를 휴대폰에서 추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가진 업체의 지분 매입을 모색한다. 최근 코발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에 비상등이 켜지자 원재료 확보에 나선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휴대폰에서 코발트를 추출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가진 업체의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해당 업체와 장기적으로 코발트를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자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협상 중인 기업은 미국 AMI(American Manganese Inc.)와 벨기에 우미코어(Umicore) 등이 거론되고 있다.

AMI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에서 코발트, 망간과 같은 음극물질을 100% 재활용할 수 있는 특허를 출현하며 우수한 재활용 기술을 입증했다. 우미코어 또한 세계적인 자원광산업체로 2009년 배터리 재활용 센터를 설립, 재활용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가 지분 매입에 나선 가장 큰 목적은 코발트의 공급 안정화이다. 최근 코발트 가격은 4배 가까이 뛰며 배터리 업계의 수익성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 한국광물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코발트 가격은 2016년 2월 8일 t당 2만2610달러에서 지난 12일 8만1500달러로 급등했다.

이는 코발트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이 내전으로 공급 차질을 빚은 데다 콩고가 코발트 수출업체에 부과하는 세금을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현행 세금은 2%에서 5%로 오르고, 기존 광업 사업자에 대해 10년간 유예한다는 조항도 삭제된다. 콩고가 세금을 올리면 국제 가격에 영향을 주고 광산 업체들은 코발트 판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삼성SDI 관계자는 지분 매입과 관련 “아직 검토 중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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