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질랜드 북부 오클랜드에 입항한 상선 미츠이 선박은 출입국 검역소의 병충해 검사 도중에 선내에서 '갈색무늬 노린재(The brown marmorated stink bug)'가 발견됐으며, 뉴질랜드 당국으로부터 영해 밖으로 이동하도록 요구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미 선적했던 자동차의 일부를 하선시킨 상태였지만 선박에 다시 싣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모두 싣고 영해 밖으로 이동시킬 수밖에 없었다.
뉴질랜드 현지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 등은 오클랜드 항구에서 이달 일본의 자동차 운반선 4척에서 갈색무늬노린재 등 해충이 발견됐으며, 뉴질랜드 당국은 모두 하역을 불허하고 강제 출항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당국으로부터 발견된 갈색무늬노린재는 흔히 '방구 벌레'라고 불린다. 위협을 받았을 때 공격적인 냄새를 풍기는 갈색무늬노린재는 일본, 중국, 한국, 대만에서 주로 서식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