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Cat.M1은 국제표준화단체 3GPP에서 표준화한 기술이다. 저용량 동영상과 HD급 사진·음성을 전송할 수 있다. 상용화로 SKT는 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로라’망과 IoT망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T는 MWC 2018에서 선보일 LTE Cat.M1 기반의 ‘블랙박스모뎀’과 ‘혈당측정관리기’도 이날 공개했다. IoT망을 활용해 주차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영상을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통합형 헬스케어 서비스도 가능해지는 것.
이 서비스들은 전력 효율이 낮고 통신모듈 가격이 높아 LTE 통신망을 활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LTE Cat.M1 상용화로 서비스 개발이 용이해졌다.
SKT는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손잡고 사고 통보 및 영상전송, 차량도난 감지 등을 제공하는 ‘IoT 블랙박스’ 서비스를 오는 4월 출시한다. 혈당측정관리기는 측정 결과를 실시간 데이터로 축적할 수 있고 측정값에 대한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SKT는 지난해 LTE Cat.M1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시험망 검증을 끝냈다. 최근까지는 상용 LTE 기지국에서 기술적용 및 필드테스트를 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힘써왔다. SKT는 다음달 중 안정화 및 최적화를 끝내고, 4월부터 LTE Cat.M1을 가동할 방침이다.
SKT는 LTE Cat.M1과 ‘LTE-M’은 영상·사진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로라’망은 단순 모니터링 및 컨트롤이 필요한 소용량·저속 IoT 서비스에 이용한다.
허일규 IoT/Data 사업부장은 “국내 유일의 멀티 IoT 전국망을 보유한 SKT는 초연결시대를 위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IoT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IoT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