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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급발전, 해커에 의한 악용 위험도 확대…전기적∙물리적∙정치적 위협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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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급발전, 해커에 의한 악용 위험도 확대…전기적∙물리적∙정치적 위협 초래

AI 악용함으로써 크고 정확하고 효과적인 공격 가능

인간을 대신해 AI 시스템 자체의 취약성을 악용한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음을 경고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인간을 대신해 AI 시스템 자체의 취약성을 악용한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음을 경고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AI를 이용한 스푸핑(spoofing)이나 자동 사이버 공격 등의 악용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캠브리지대, 옥스퍼드대, 예일대의 정보 보호 및 군사 분야의 전문가들은 21일(현지 시간) 이 같은 경고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AI를 악용함으로써 크고 정확하고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전기적·물리적·정치적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독재 정권이나 테러조직이 AI를 사용해 이미지와 텍스트, 음성 등을 합성하여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으로 위장해 여론을 왜곡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간을 대신해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사이버 공격에 필요한 비용을 낮출 가능성이 있으며, 인간의 능력으로는 수행할 수 없는 공격이나 AI 시스템 자체의 취약성을 악용한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옥스퍼드대 인류 미래 연구소의 마일즈 브런디지 선임연구원은 "우리는 AI 응용을 통해 큰 혜택을 볼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악용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각국 정부와 정책 및 기술 전문가에게 이러한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협력하도록 촉구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