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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뷰티사이언스연구센터 ‘K-뷰티’ 개발 박차… 국내 최초 오픈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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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뷰티사이언스연구센터 ‘K-뷰티’ 개발 박차… 국내 최초 오픈 시스템 도입

노호식 센터장(사진 오른쪽)의 지도 아래 화합물 추출하는 과정. /사진=수원대학교이미지 확대보기
노호식 센터장(사진 오른쪽)의 지도 아래 화합물 추출하는 과정. /사진=수원대학교

수원대학교 뷰티사이언스연구센터가 ‘K-뷰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오픈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연구 프레임에 도전한다.

노호식 수원대 뷰티사이언스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오픈 시스템을 도입해 화장품 소재 인프라를 강화하고 K-뷰티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7일 밝혔다.

오픈 시스템은 화장품 회사의 동일한 방법으로 라이브러리 구축, 효능 평가, 그리고 특허 작성을 하지만 특허를 출원한 뒤 화합물을 오픈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오픈된 화합물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나 학교, 연구소 등과 협력해 효능이 확인되면 그 권리를 서로 공유하는 것이다.

노 센터장은 아모레퍼시픽기술연구원에서 22년간 근무한 화장품소재개발 전문가다. 전문 연구위원인 마스터로 근무하다 2016년 9월 수원대 화학공학과로 이직했다. 노 센터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브랜드인 글로벌 런칭 업무를 담당했고, 셀레티노이드(4세대 레노이드)와 멜라솔브(비페놀미백제)와 같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소재를 개발한 연구원이다.

그는 새로운 프레임에 도전하기 위해 수원대 뷰티사이언스센터장을 맡았다. 그는 새로운 프레임의 한 가지를 ‘Open Compound Library’라고 말했다. 상대적인 개념은 ‘Close Compound Library’이다.

주름개선, 미백과 같은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회사에서는 수없이 많은 물질을 합성하거나, 천연물에서 분리하여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구축된 라이브러리는 관련된 실험을 통해 효능을 검증하고 효능이 확인되면 관련된 특허를 출원한다.

특허 출원이 완료되면 이 화합물에 대한 권리는 회사가 소유하게 되고, 특허가 출원되면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그 물질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할 수 없게 된다. 화합물이 특허로 클로즈(Close)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클로즈 시스템은 추가 효능 확인에 대한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노 센터장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오픈 프레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심했다.

수원대 관계자는 “이와 같은 새로운 프레임은 기업이 아닌 교육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일”이라며 “수원대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혁신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트랜드를 선도하고 한국이 세계 화장품 주요 수출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