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시장도 금리인상 전망에 힘이 실린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Fed Watch에서는 파월의장이 21일에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86%의 확률로 금리를 현 1.25%~1.50%에서 25bp 인상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커지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압력을 받고 있다는 게 토러스투자증권의 분석이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당초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7월보다는 5월 인상이 유력해졌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2월 금통위에서 “물가상승압력이 가시화되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겠다”고 시장에 힌트를 준 바 있다.
특이한 점은 최근 물가상승압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2월 CPI가 +1.4%로 집계되면서 물가의 상승폭이 확대되었고,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전년동월 대비 +1.3%로 1월(+1.2%)에 이어서 꾸준히 상승중이다.
이주열 총재의 연임도 조기금리인상에 호재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연임으로 한은 총재 교체로 인한 금리인상 지연 기대가 사라진 반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 강화로 한/미 기준금리 역전 우려는 커졌다”며 “한은의 4월 금리인상을 배제하기 어려워졌으며, 채권금리의 상승 리스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토러스투자증권은 기준금리 인상효과로 수혜를 받는 업종으로는 은행업과 증권업을 제시했다.
관심종목으로 최근에 인수한 골든브릿지증권와 기존의 두 개의 저축은행(공평, 상호)을 자회사로 보유한 텍셀네트컴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은행업종에서는 우리은행, 증권업종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을 제시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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