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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 비웃는 중국, 수출 증가율 최고치 경신… 춘절 연휴 무역흑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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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 비웃는 중국, 수출 증가율 최고치 경신… 춘절 연휴 무역흑자 신기록

트럼프 관세폭탄 비웃는 중국, 수출 증가율 최고치 경신… 춘절 연휴 속 무역 흑자 신기록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관세폭탄 비웃는 중국, 수출 증가율 최고치 경신… 춘절 연휴 속 무역 흑자 신기록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중국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트럼프 관세폭탄이 카운트다운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의 폭발적인 수출 증가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보복 강도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2월 중 수출은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급증했다. 이 같은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월별 기록으로는 2015년 2월 48.2%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뉴욕증시와 상하이 증시의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중국의 2월 수출 증가율을 10% 내외로 추정해왔다. 실제 나타난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5%로 시장 추정치 10%의 4.45배나 많은 것이다. 시장의 예상보다 중국의 수출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른 셈이다. 중국은 지난 1월 중 수출 증가율이 11.2% 달했다. 여기에 비해서도 4배 이상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2월에는 중국의 연중 최대명절인 춘절이 끼어 있어 생산 및 수출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보는 전망도 많았다. 이런 계절적 악조건 속에서도 중국의 수출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중국의 2월 중 무역수지 흑자는 337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중국 위안화 기준으로는 무역흑자 규모가 2248억8000만위안에 이르렀다.

중국은 수출이 늘어나고 흑자가 확대된 것은 달러 강세로 위안화 환율이 약세를 보인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정부 보조금과 덤핑으로 다른 나라 시장을 장악한 결과로 보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