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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원자재 비중 확대 등 세대교체 힘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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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원자재 비중 확대 등 세대교체 힘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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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금리정상화가 본격화되며 인플레이션 상승압력도 커지고 있다. 달라진 매크로환경에 맞게 ETF 등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도 교체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근 글로벌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2.94%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식시장도 조정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S&P 500의 변동성지수인 VIX는 연초 9p대에서 한 때 종가 기준 37p를 웃돌기도 했다.

최근 변동성 상승은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원자재, 리츠 등 대부분의 자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진단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들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등 대부분의 자산가격이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임금상승률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ISM 비제조업 지수도 전월 대비 상승흐름이 예상되는 등 인플레이션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상승압력이 커짐에 따라 포트폴리오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반면 원자재와 상관관계는 낮아지고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원자재와 금에 긍정적이다”며 “장기적으로 주식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지만 주식 시장 변동성의 헤지수단으로서 채권은 적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재석 연구원은 또 “주식의 경우 에너지/소재 업종이 인플레이션에 긍정적인 업종이었다”며 “해당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ETF를 활용해 인플레이션 시기에 포트폴리오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원자재시장을 보면 임플레이션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1월 말부터 진행된 글로벌 증시변동성 국면에서 인플레이션 수혜국가인 브라질, 인도네시아, 칠레 등 산업용 원자재의 수출국은 상대적으로 매우 견조한 주가흐름을 나타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체됐던 미국의 임금상승률이 최근 레벨업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회복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및 금리 회복기에 우월한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는 산업재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