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롯데첨단소재, 'ABS' 신증설 방안 고려…중국 시장 선점 목적

가전제품 넘어 자동차용으로 공급 확대…일본과 대만 등 세력 견제

기사입력 : 2018-03-13 14:39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center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crylonitrile-Butadiene-Styrene) 화학식. 자료=유튜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LG화학과 롯데첨단소재가 고기능 합성수지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crylonitrile-Butadiene-Styrene, 이하 ABS)'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신증설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동시에 자동차와 IT용 등에 투입되는 다양한 고급 그레이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ABS 시장은 신증설 프로젝트가 거의 없어 2018년까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공급 확대는 당연한 결과라고 화학경제연구원(CNRI)은 13일 밝혔다.

지난 4년간 최고치에 달한 ABS 영업마진은 2017년 하반기 LG화학과 롯데첨단소재의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Acrylonitrile)과 부타디엔(Butadiene), 스틸렌 모노머(Styrene Monomer)의 가격이 고공행진 한 데 이어, 중국공장 일부가 폐쇄되면서 중국이 수입을 크게 확대한 탓이다.

현재 LG화학은 ABS 생산능력이 175만톤으로 세계 2위, 롯데첨단소재는 56만톤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중국 플랜트 증설이 완료되면 여수 90만톤과 중국 닝보 80만톤을 포함해 총 200만톤의 생산체제를 갖추어 글로벌 1위 지위를 다질 수 있게 된다.

다만, 중국이 분발해 자급률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ABS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공급과잉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분발로 인한 공급 과잉에 대해 경쟁 상대인 일본은 한국과 대만의 견해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은 이러한 상황을 우회하기 위해 ABS 생산기업들의 구조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내수 시장은 주력인 자동차용 제품이 안정적으로 성장해왔으나 일반기기, 건축자재, 잡화용이 감소함과 동시에 수입 제품으로 전환됨에 따라 일본산 점유율은 더욱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한국과 대만 ABS 생산기업들은 생산을 늘려 수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의 자급률이 향상됨에 따라 수입이 감소하기도 했으나 품질 면에서 여전히 차이가 크고, 수요처가 요구하는 그레이드를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은 ABS 공급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유다. 한국과 대만 기업은 중국시장은 여전히 150만톤 가량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입을 통해 내수 수요를 커버할 수밖에 없다고 전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오늘의 핫 뉴스

실시간 속보

금융 최신기사

중국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생활경제